K-문화는 세계 정상급이다
K-콘텐츠는 한류가 등장한 지 4반세기 만에 수출 주력 산업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4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2021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24억 5000만 달러였다. 전년도 119억 2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했다. 2021년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환산해보면 수출액은 14조 3000억 원이다.
이는 한국의 대표 수출품인 가전(86억 7000만 달러), 전기차(69억 9000만 달러) 수출액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세계 최고급을 자랑하는 가전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주력 13대 수출품목이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1961년에 한국의 10대 수출상품 리스트를 보면 ‘마른 오징어’가 5번째 순위에 들어가 있다”며 “60년 후인 2021년에 K-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이 대박을 터트렸는데, ‘마른오징어’에서 ‘오징어게임’까지 상전벽해라고 할 만 하지 않냐”며 달라진 수출 환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K-콘텐츠 소비는 연관산업까지 영향을 미쳐 우리 수출을 이끄는 첨병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K-콘텐츠 수출액과 화장품, 가공식품, 의료, IT기기 등 소비재 수출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늘어날 때 소비재 수출은 1억8000만 달러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원장은 “한국의 영상제작물, 웹툰, 예능을 보고 한국에 생긴 관심이 K-제품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서도 K-콘텐츠가 한국산 소비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경험해본 외국인 10명 중 6명 가량이 식품, 화장품, 가전 같은 한국산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10명 중 4명 가까이는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한국산이면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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